이명박에게 죽고싶은 사람은?

요즘 이명박의 심리를 딱 한마디로 규정하면 어떻게 될까? 난 아무래도 '똥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촛불이 한참 뜨거울 때 이명박은 두번씩이나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납작 업드리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촛불이 흐지부지되면서 이명박은 점차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있다. 한마디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다.

"니들이 짖어봤자지, 잠깐 소나기 피했다가 몽둥이 찜질하고 조져대니까 전부 깨갱대잖아? 똥개가 짖어도 기차는 제 갈 길을 간다 이거닷!"

원래 소인은 복수심이 강하다. 그 복수심이란 게 그나마 도덕성이나 정의감에 기반하면 괜찮겠지만 실제로는 극히 개인적인 감정 특히 열등감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상황 불리할 때는 살살거리며 온갖 사탕발림을 하다가도 상황이 역전된다 싶으면 숨겼던 칼을 빼들고 자신이 당했던 것의 몇십 몇백배를 되돌려주려고 눈이 뒤집힌다. 지금 이명박이 딱 그 꼴이다.

이명박은 취임한 이후 제대로 추진하는 정책이 하나도 없다. 특히 촛불에 호되게 데인 이후로는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이런 이명박이 유일하게 일관성을 갖고, 집요할 정도로 매달리는 정책이 하나 있다. 바로 촛불에 대한 복수이다. 이 복수, 임기 내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내가 분명히 장담한다. 이명박처럼 쓰레기 품성을 지닌 막장 인생이 자신감 충만했던 임기 초반, 제 멋대로 국정을 휘둘러보려고 했던 그 시기에 결정적으로 얻어맞은 그 기억, 그 아팠던 기억을 끝내 잊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오히려 촛불을 잊어가고 있지만, 우리 이명박 장로께서는 촛불을 잊지 못하고 자나깨나 복수에 복수를 다짐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지만 우리 이명박 장로께서는 자신이 당한 것에 일흔을 곱하고 다시 거기에 일곱 제곱해서 복수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MBC를 때려잡고 KBS를 장악하고 YTN에 낙하산을 내려보냈다. 유모차 아줌마들에 이어 예비군들까지 수사하고 형사 처벌한다고 설쳐댄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이명박 장로님의 복수심의 충족 오직 그것을 위해 이루어지는 일이다.

덩달아 지난 10년간 분탕질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던 무리들이 설쳐댄다. 이명박의 사위라는 놈의 수사 소식은 왜, 언제부턴가 아예 언론에서 사라졌는지도 궁금하다. 이명박 재산 300억을 좀 넘는다면서 그거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이리도 시간이 오래 걸리나?

언론 장악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는 것이라면 소위 최진실법은 아예 입조차 틀어막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면 밥이라도 배불리 먹여주려나? 바랄 걸 바래라. 아직도 모르겠나? 서민들 입에 들어갈 밥숫가락 가로채서 강부자 입에 틀어넣어주는 작업이 착착 진행중이다. 그나마 종부세 폐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이명박은 앞으로 더욱 "똥개들에게는 오직 몽둥이질만이 최선의 대답"이라며 일체의 반대 목소리를 모두 때려잡으려 들 것이다. 아니, 이미 그 과정은 시작됐고, 본격화됐다. 이명박 스스로도 이제 다른 길을 선택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다.

지금 이명박과 우리 국민들의 관계는 이제 비판이나 갈등의 차원을 넘어섰다. 단적으로 말해 이 쓰레기 새키와 한나라당 무리들을 쓰러트리느냐, 우리나라 국민들이 망해 쓰러지느냐 양자택일의 문제이다.

이명박 무리와 타협은 없다. 이걸 이명박이 먼저 분명히 했다. 남은 것은 국민들의 선택이다. 죽이면 죽이는대로 그냥 죽을래?

오늘, 그걸 묻고 싶다.

by 구오스 | 2008/10/11 15:41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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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rocol at 2008/10/11 15:59
아... 너무 과격한 말씀들을... 너무 조급하게 생각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대체로 우매한 지배자들은 광장으로 나서지 않았으나 광장에 나섰던 이들에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촛불 주동자들만 잡아 처넣으면 임기 중 시끄러울 일은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우매한 군중 뿐만 아니라 침묵하고 인내하는 군중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인내하지 않을 때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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