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그 오해와 진실

 
사실 저로서는 이 문제가 별로 관심이 가는 주제도 아닙니다. 또,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대충 아는 얘기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인터넷의 여러 토론을 보면서 약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충분히 아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대충 아는 선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바로 김일성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요.
 
제가 김일성에 관한 책을 찾아 읽은 것은 1984년 경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운동이라는 걸 해보려고 마음먹고 공부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든 생각이 "이런 식으로 해서는 결코 대중들을 설득하기 어렵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이론이란 게 너무 어렵더군요. 공부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이었습니다. 매우 정교한 이론체계이고, 설득력이 있었지만 이걸 언제 '무식한' 대중들에게 설명해 행동에 나서게 할 수 있을까? 물론 선전, 선동의 개념이란 게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에는 참 지난한 작업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역시 마찬가지로 무식한 대중의 하나였던 내 자신의 변화라는 것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 역시 마르크스 레닌주의적 사상과 철학, 이론 체계의 세례를 받아 변하기 시작했던 것은 아니고 일단 내가 알고 있는 하나의 완성된 세계관에 어떤 균열이 생기면서 이후 급속도로 마르크스 레닌주의로 빨려들어갔으니까요(저는 흔히 말하는 이념서클이니 뭐니 하는 곳에서 선배들에게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도꼬다이였죠).
 
제가 가장 먼저 읽은 '이념서적' 류의 책이 바로 리영희 선생의 '전환시대의 논리'였습니다. 그것도 누가 추천해준 것이 아니고, 나름대로 괜찮게 봤던 선배 한 사람이 그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봤어요. 그래서 내가 무척 신뢰하던 선배에게 물었지요.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책 괜찮아요?" "그래, 그거 괜찮아, 읽어봐."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한마디로 말해 '눈이 뒤집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딱 내린 결론. '지금까지 내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것을 완전히 거꾸로 생각하면 된다'였습니다. 이 경험이 이후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접근으로 이어졌던 것이구요.
 
아무튼 이런 걸 생각하면서 한국 대중들의 세계관과 정치인식 등을 혁명적으로 뒤바꿀 수 있는 것은 근현대사에 대한 인식 교정을 통해서라는 결론을 얻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김일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김일성은 좌파 그 자체를 상징하는 코드였고, 좌파/빨갱이는 곧 김일성 무리들이었으니까요.
 
솔직히 저 역시도 좀 궁금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중고등 시절에 배웠던 '김일성은 가짜'라는 인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자료는 없지만 일단 학교 도서관에 있는 자료부터 뒤지기 시작했지요. 말 그대로 관변 학자들이 연구한 김일성론이었습니다.
 
자료를 읽어가다 보니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관변학자들의 경우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적힌 것처럼 '김일성이 완전 가짜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재미있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더군요.
 
1920~1030년대 만주 지역 항일투쟁에서는 여러 명의 김일성이 등장한다는 것, 그들이 모두 다른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그들이 실제 누구일 거라는 추정까지 나와 있더군요)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결정적인 언급이 있었습니다.
 
당시 만주 지역의 항일 부대에서는 지휘관이 전사 등으로 유고 상태가 되면 그 후임 지휘관이 당연하게 전임 지휘관의 이름을 이어받았다고 하더군요. 즉, 김일성 부대의 경우 처음 그 부대를 만든 지휘관의 이름이 김일성(물론 이것도 가명일 가능성이 높겠지요)이고, 나중에 그 지휘관이 사망하거나 하면 후임 지휘관이 그 이름을 이어받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아예 부대 자체가 괴멸되지 않는 한 그러한 절차가 계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김일성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인물이 '당연히' 여러 명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읽은 자료에서는 확실하게 짚어서 얘기해주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유추해봤을 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김일성은 그 지휘관 가운데 가장 마지막 '김일성'이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김일성이란 이름이 결정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바로 이 마지막 김일성에 와서였던 것으로 보이더군요. 김일성의 전적 가운데 가장 유명한 보천보 전투 역시 이 김일성의 지휘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적어도 중고등학교 교과서가 가르치는 것처럼 김일성이 아무런 항일투쟁 업적 없이 어느날 갑자기 소련군의 끄나불로서 북한의 지배권력을 장악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이승만처럼 편안하게 미국에 주저앉아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에 골몰하고 독립운동의 분열이나 획책하는 인물은 아니었다는 것, 박정희처럼 아예 친일의 길로 매진하는 인물은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과장은 있을지라도 김일성이 실제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지휘했고, 그의 업적이 당시 조선 국내외에서 엄청나게 큰 상징성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적어도 해방 이전에 조선의 인민들과 중국 및 러시아 지방에 거주하던 동포들에게 김일성이란 이름이 엄청나게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이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사실적으로 김일성의 행적을 세세하게 파고들어가는 것은 제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그건 역사를 전공하는 분들이 할 일이고, 저야 실천적인 관점에서 김일성에 대한 남한 대중들의 인식을 깨트릴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봤던 것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남한에서 최고의 정치투쟁은 바로 근현대사 폭로 투쟁'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직 NL이니 자주파니 주사파니 하는 노선이 떠오르기 이전이었습니다. 나중에 그렇게 '남파간첩' 수준의 김일성주의자들이 많이 등장할 줄이야 상상도 못했지요. 저는 ND쪽으로 정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에게 김일성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려줬습니다. 1986년이던가 건대투쟁 일어났을 때도 저는 그 투쟁 지지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후배들은 CA로 정리하면서 저와도 많이 싸웠습니다.
 
그런 영향 탓인지 저나 후배들이나 ND로 정리했으면서도 후배들 가운데 NL로 넘어간 친구들도 꽤 많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다행인 건, 제가 그냥 남한측 관변 자료를 통해서만 단편적으로 얻을 수 있었던 김일성 관계 자료를 보다 폭넓게 풍부하게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운동 노선으로는 ND쪽이었기 때문에 NL 친구들처럼 구국의소리 방송을 듣는다거나 위수김동 찬양을 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유치하더군요. 그냥 남한의 파쇼 도당들이 가르쳐준 것과 실제 김일성은 차이가 있다는 정도를 알려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봤으니까요. 김일성이 설혹 아주 대단한 인물이라 해도 이미 남한 사회에 그 의미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남한도 북한도 너무 많이 다른 체제였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소스에서 알게 된 김일성이라는 인물의 정보를 제가 아는 선에서 아주 피상적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우선 한국전쟁 개전의 책임을 김일성에게 지우는 시각이 많은데, 제가 보기에는 이건 박헌영의 책임이 결정적입니다. 김일성의 경우 한국전쟁 개전을 놓고 오랫동안 갈등했고 특히 박헌영 일당이 주장하는 즉각 개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박헌영이 미군과 이승만 일당의 추적을 피해 북한으로 넘어간 후 북한 지도부의 일원으로 공식적인 의사 결정 구조에 참가하게 됩니다. 물론 항일 무장투쟁 세력이 중심이 된 북한 지도부에서 일종의 망명자 신세였던 박헌영의 발언권에는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박헌영이 지속적으로 전쟁을 통한 남한의 적화를 주장했고, 승산이 충분하다는 보고를 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결정적인 오판의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라는 것이지요.
 
당시 북한 정권의 핵심은 김일성이었지만 그 리더십이 확고하게 정착된 단계는 아니었습니다. 집단 지도체제의 성격이 강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전쟁의 모든 책임을 김일성에게 묻는 것은 지나치게 편파적이라고 봅니다. 한국전쟁의 발발과 전개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부분도 적지 않은 것 같구요.
 
또 하나,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대한 오해입니다. 우파들은 김일성과 주체사상을 욕하면서 가장 극좌적이고 과격한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선호합니다. 이거 형용모순에 가깝습니다. 주체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가 지닌 교조성, 과격성, 서구 지향성, 이론 중심주의, 노동자 중심주의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일종의 마인드셋에 가깝습니다. 이론적인 포지션이 결코 과격파가 아니라는 겁니다.
 
적어도 농민을 포함한 쁘띠부르주아 세력이나 민족주의 진영에 대해서 김일성만큼 온건하고 타협적인 태도를 보인 인물이 우리나라 좌파 중에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연방제 통일방안이란 것 역시 좌파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절충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그만큼 이념보다는 현실 지향적이고 타협적인 정치 철학을 가진 인물이 김일성입니다.
 
김일성과 그 후계자들이 가장 비타협성을 보이는 부분이 바로 미국에 대한 태도 부분인데, 이 부분은 한국전쟁의 경험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잔인한 폭격과 학살이 미군에 의해 저질러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미처 다 소진하지 못한 무기를 떨이로 처분하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세균전에다 심지어 소형 핵폭탄을 북한 지역에 투하했다는 증언까지 있습니다. 뭐, 사실 여부는 좀더 자료조사와 연구를 거쳐서 드러나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어지는 북한 정권에 대한 적대와 경제봉쇄... 이렇게 당하고서도 이를 갈면서 기어코 자력갱생하겠다고, 우리 식으로 살아보겠다고, 미국과는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고 결의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현상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김일성과 북한 정권은 미국과의 대화나 거래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적이 없습니다. 북한도 역시 알고 있는 겁니다. 미국과 완전히 등을 돌려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걸. 다만 원칙은 원칙대로 지키면서 거래를 해도 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이승만에 대해 외교가 귀신이니 뭐니 하는데, 조금만이라도 국제 외교무대에서 김일성과 이승만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알고 있다면 그런 소리, 창피해서 못할 것 같습니다. 진짜 외교의 귀신은 김일성 이래 북한 당국입니다. 저렇게 불리한 여건에서 국제적인 여론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고, 결국은 미국조차도 자신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일성이 얼마나 유연하고 타협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인지 알려주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이것 역시 NL쪽 자료가 아니라 제가 언어학 공부하면서 우연히 한국측 자료에서 알게 된 것이니 믿으셔도 될 것입니다.
 
김두봉이라는 인물이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최현배니 이희승이니가 주시경 선생의 후계자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학문적인 역량이나 성과로 보면 김두봉이 단연 독보적이었습니다. 이 분이 유명한 좌파 운동가이기도 한데, 중국에 건너가 김원봉과 함께 비합법 항일 투쟁조직을 만들기도 했지요. 그리고 해방 이후에 북한에 들어가 북한의 최고 지도층에 참여합니다.
 
이 분이 국어학자 출신이기 때문에 해방 후 북한의 언어/문자 정책의 기틀을 다지게 됩니다. 이때 내놓은 것이 완전 한글화 방안이었지요. 즉, 비행기를 그냥 '비행기'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날틀'이라는 식으로 완전히 단어 자체를 우리 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어문 정책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때 김일성이 나서서 반대합니다.
 
"원칙적으로 우리나라의 어문 정책이 그렇게 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지금 남과 북이 갈려서 점차 이질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한은 여전히 한자 표기를 병행하고 있는데, 우리만 그렇게 어휘 자체를 바꾸는 식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해버리면 나중에 남과 북이 만나도 대화조차 하기 어렵게 된다. 언어 이질화가 심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어문 정책은 남북이 통일된 이후로 미루는 것이 맞다."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감동적인 통찰력이었습니다. 제가 전에 말했던,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의 전형적인 역할 분담이랄까... 그런 느낌이더군요. 이런 정도의 판단력과 분별을 가진 인물이라면, 그렇게 함부로 폄하할 수 없다는 생각을 저는 했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겠지만 저는 NL쪽 자료를 거의 읽지 못했기 때문에 우연히 전해들은 또다른 얘기만 하고 마치겠습니다. 이건 소스가 어느 쪽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말 그대로 신석기 시대로 돌아갈 정도로 완전 파괴됐다는 것은 이미 말씀 드렸구요... 그런 폐허 위에서 전후 복구라는 걸 하게 됩니다. 당연히 여러가지 물자도 귀하고 오직 있는 건 혁명 열정과 인민들의 지지, 그리고 오랜 세월 항일 투쟁에 복무해온 혁명 주체들과 그 경험 뿐이었지요.
 
여러가지 광물 가운데 특히 구리가 결정적으로 부족했다고 하더군요. 어딘지 지명은 잊었는데, 북한 지역 어딘가에 일제 시대에 구리를 캐다가 이미 폐광을 한 광산이 있었다고 합니다. 구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그 광산을 다시 파보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결국 논란 끝에 당시 폐허 상태의 북한 정권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광산을 다시 파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년 가량 광산을 파도 구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광산을 계속 파야 할 것이냐를 놓고 정권 핵심부에서 다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이 논란을 김일성이 정리했습니다.
 
"1년만 더 파 보자. 그래도 나오지 않으면 그 입구에 커다란 돌비석을 세우자. 거기에 '이 광산은 우리가 얼마나 파 봤는데, 구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후손들은 헛된 기대를 하지 말고 이 광산은 잊어버려라' 이렇게 새겨놓자. 그런 경험과 교훈을 얻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 광산을 파는 것이 충분한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얼마 후에 그 광산에서 구리 광맥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런 사례가 쌓이면서 소위 김일성 우상화라는 것이 차근차근 달성될 수 있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저에게 김일성주의자라고 입에서 침 튀기며 매도하실 분들도 있으실 텐데, 뭐 오프라인에서 볼 것도 아니니 상관 없습니다만 저는 김일성주의자가 아닙니다. 언제적 인물이고, 언제적 경험이고, 언제적 노선이겠습니까? 지금 남한 정세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뚜렷한 인물이자 노선이라고 간단히 정리하고 있으니 걱정 놓으시길...
 
다만 여전히 김일성에 대한 증오심과 편견이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 통일의 진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서 간단히 인식 교정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정도 얘기는 너무나 잘 알고 계신 분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런 분들은 그저 옛날 추억을 되새기는 정도로 읽어주셨으면 하구요...
 
김일성이 잘못한 것도 많겠지만 그가 한 역할, 그의 헌신과 투쟁 성과에 비교하면 사실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의 오류와 한계는 그의 것이라기보다 그 시대의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식의 기준이 이승만이나 박정희에게 적용된다면 김일성에게는 몇 십, 몇 백배 더 폭넓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by 구오스 | 2008/08/13 09:13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teralux.egloos.com/tb/69825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권오만 at 2008/08/24 11:52
나 죽어가는 노인네에게 가깝지만 한마디 말을 해야겠소이다. 김일성의 역활과 헌신이요? 김일성이 진정 우리민족에게 어떤 헌신을 했단 말입니까?
좌,우를 떠나서 김일성의 방식대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다면 글쓴이도 그 결과에 만족하시겠소? 우리집은 평안도 고향인데 다시는 김일성이쪽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Commented by sunlight at 2008/09/09 02:37
그런데 자본론은 읽어봤냐? 하긴 요즘 자본론 벙겨이돼서 나왔으니 편하기는 하지 김수행 교수 잘 번역했어. 그런데 옛날에 내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번역본 은 없었고 원문은 무지무지 어려웠어. 참고로 나 독너독문과 나왔는데 자본론 번역은 대학원 박사 과정도 아마 꺼릴걸? 원래 독일어가 좀 어렵기도 하지만, 유럽 전반적인 역사를 이해하지 않으면 자본론이 아니라대부분 다른 글도 잘 이해 안돼... 나 박사과정 서강대 다녔다. 서강대가 독문과 에 그리 뛰어 나지는 않았지만, 전혀 근거없이 이야기하지는 않는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Commented by sunlight at 2008/09/09 02:42
결국 뻘글이 되는군. 그런데 이거 하나는 분명해. 좌빨은 이제 시대상 지났다는 거지. 앞으로 '선진'이란 말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가야하고 토론ㄷ 그쪽으로 집중해야 된다고 봐? 세상에 어떤 이론이 이명박과 김정일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할 수 있을까?
Commented by bzImage at 2008/09/15 23:05
한달 전 글에 태클을 걸고 싶은 부분은...

아무리 박헌영이 결정적 오판을 제공했다 한들, 명령에 서명을 한것은 김일성일것입니다.

위 논리로 김일성을 보호하는것은, 5.18에서 전두환을 배제하는것과 동등한 수준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봐야겠지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